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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0대의 합격 후기 (신체) | 등록일 | 2021-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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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말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신체손해사정사를 준비했습니다. 나이는 50대 초반입니다. 이제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노안이 와서 다촛점렌즈를 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 후반부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배수진을 쳐야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실업급여를 받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활을 하면서 수험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코로나 19의 유행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듣기로 하고 연초에 몇 개 학원의 온라인 샘플 강의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패스 손사의 2차 시험 패키지를 선택하고 신청했습니다. 1차는 독학으로 준비했습니다. 시험으로 2018년에 행정사 자격을 취득해서 민법 중 계약법이나 행정법에 대한 사전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보험계약법이나 보험업법을 공부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고 손해사정이론은 보험계약법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1차는 무난하게 통과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손해사정이론 중에는 경영학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은 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2차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1월~3월 초까지는 2차 과목 강의를 들으며 전반적인 틀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는 1차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빠른 시간에 다회독 하는 방식으로 했고,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기출문제도 시간을 정해 놓고 풀었습니다. 1차 시험 볼 때쯤부터 허리가 아파 와서 2차 끝날 때까지 하루에 2~3km씩은 꼭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2차 시험은 이패스손사 강사님들의 강의 일정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다만, 7월에는 강사님들의 강의만 쫓아가다가는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배속으로 듣거나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 위주로 들었습니다. 그러면 각 과목별로 회고해 보겠습니다. 1. 의학이론 처음에는 가장 생소했고 맨 땅에 헤딩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 시험에서는 그런 대로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일단 임정원 강사님의 강의가 귀에 쏙쏙 잘 들어 왔습니다. 1~2월에는 의학용어와 그림에 익숙해지기 위해 EBS "명의"를 VOD로 점심 먹을 때마다 봤습니다. 상해 부분을 60%, 질병 부분을 40% 비중을 두고 공부했고 마지막에는 임 강사님의 요약집을 여러 번 필사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요약집은 실제 시험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2. 책임근재 공부할 때는 이해가 나름대로 잘 되고 임경아 강사님의 강의도 열정적이어서 자신이 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개념적으로 알고 있었던 보고기간연장담보를 실제 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것은 해 보지 않아서 당황스러웠고, Claims Control Clause는 들어보지 못한 조항이었습니다. 임경아 강사님이 실제 시험 90분은 9분처럼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멘탈이 흔들리다 보니 시간 조절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래도 50점에 근접한 점수로 과락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많은 문제를 팔이 아프도록 풀어 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제3보험 제3보험에서는 최상은 강사님의 "닥치고 약관"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 납니다. 공부 분량의 1/3은 표준약관이고 또 1/3인 장해분류표도 사실 약관의 첨부물이며, 실손보험도 결국 약관에서 계산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제3보험의 처음이자 끝은 약관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표준약관이 개정되었고 4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개정된 부분을 별도고 정리해서 암기하고 4세대 실손 계산문제도 준비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장해분류표에 나왔던 Cobb's angle을 최상은 강사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 결국은 의학이론에 문제로 나와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의 이론, 특히 자배법이나 면부책 판단은 매우 흥미로와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기준이나 약관도 상당히 암기가 필요했는데, 그 부분을 소홀히 하다가 막판에 고생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윤성열 강사님의 문제집을 위주로 사례형과 약술형을 정리했고, 지급기준과 약관도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때에는 자신있게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점수를 받고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점수를 짜게 받았습니다. 지급기준이나 약관을 암기할 때는 약관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7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강사님들의 강의를 충실히 따라서 이해 위주로 학습했고, 6~7월에는 집중적으로 답안 작성 연습을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2개월 동안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집중해서 앉아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중요했습니다. 허리와 하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온라인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강사님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점도 좋았습니다. 궁금한 점을 강사님들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게시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패스손사의 강사님들께서는 질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패스손사의 모든 강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늦은 나이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꼭 합격의 영광을 안으시기 바랍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집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해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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