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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사에서 동차합격까지! 등록일 2020-11-29
-시작

저는 기존 직장과 맞지 않아 손해사정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2019년 12월부터 1차 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여 올해 3월 퇴사를 결심하였고 1차와 2차 공부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실무 경험도 없으며 다른 수험생보다 준비 기간이 짧아 불안했고, 강사진과 약관을 믿고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2차 공부는 2020년 3월부터 시작했는데 다른 수험생의 진도를 따라잡으려 하루 8시간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다행이도 코로나19 때문에 시험 날짜가 9월로 미뤄져 공부 시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까지 이동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기본 이론까지는 온라인 강의로 수강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서술형 시험인 만큼 전문가의 첨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의고사반부터는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의학이론 (임정원 강사님)

처음에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입니다. 신체 부위와 진단명 하나하나가 생소했습니다. 분량도 많아 모든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임정원 강사님이 기존 출제 문제를 분석하여 올해 기출될만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그 위주로 암기하고, 빈칸채우기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특히 암기 부분은 앞자 따기라던가, 에피소드 위주로 설명해 주셔서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문제가 평이하여 시험장에서도 대부분의 내용을 무난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확하게 외운 내용은 과하다 싶은 정도로 최대한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은 포기하지 않고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안지를 완성시켜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임근재 (임경아 강사님)

시험장에서 제일 망친 과목이자,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입니다. 저는 계산 문제 위주로 공부했고, 이론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다만 의무보험 한도, 근로자 재해 보상의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열심히 외웠습니다. 계산 문제는 임경아 강사님이 엄청난 분량으로 매번 준비해 주셔서 부족함 없이 마음껏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꽤 많이 나왔고, 자신있었던 계산 문제는 비중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여백으로 내지는 않았습니다. 잘 모르는 문제였지만, 문제의 단어 하나하나 읽고 조금이라도 아는 단어에 관해 공부한 내용을 풀어 썼습니다. 강사님이 끝없이 말씀해주신 시험장에서 마인드 컨트롤이나, 한 글자라도 더 쓰라는 답안지 작성 팁이 실제로 떠올랐던 덕분입니다. 결과적으로 과락도 면했고, 오히려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자동차보험 (윤성열 강사님)

약관을 이해하고 사례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관건인 과목입니다. 강사님이 만들어주신 모의고사 문제를 3번 이상 반복하여 풀었고, 모범답안으로 알려준 정답의 틀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2020년에 개정된 약관 내용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사례 보다는 개정 약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다행이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적을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여 이 부분은 무난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조차 문제 난이도가 낮다고 느껴져, 어떻게 하면 다른 수험생보다 공부한 티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목차도 좀 더 신경써서 잡고 분량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윤성열 강사님께서 출제하신 모의고사는 진짜 퀄리티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개정약관 관련해서 적중률도 높았고, 사례문제는 수험생이 최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기출해 주셔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3보험 (최상은 강사님)

실무 경력이 없어 스스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과목입니다. 특히 실손의료비 계산 문제가 어려웠고, 5개년 기출과 강사님이 출제한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약관과 장해지급률 부분은 모조리 외웠습니다. 절대 못외울것 같은 분량이지만 끝없이 읽고 쓰니 서서히 머리에 내용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무난하게 출제되어 마지막 실손의료비 계산문제에서 오답을 적은 것 빼고는, 대부분 정답이라고 자신하면서 답지를 제출했습니다. 강사님이 강조했듯이 약관 암기와 실손의료비 계산이 가장 중요했다는 것을 시험장을 나와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첫 모의고사를 치룬 후,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었습니다. 그 때 최상은 강사님이 따뜻하게 관심 가져주시고, 개인 과외 하다시피 강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용기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합격 사실을 확인한 후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의 엄청난 축하를 받았습니다. 물론 드라마틱한 인생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미래가 생겼습니다. 저는 29살 후반에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30살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잊지못할 2020년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패스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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